처음 착향 했을 때의 첫인상은 98% 합격!

자두의 달달함과 유자의 상큼함이 살짝 섞인 느낌의 복숭아는 싱그럽기 까지 했습니다.착향하고 약 5분간 진짜 코향저격 당한건가?하며 킁킁 거렸거든요 ㅋㅋ그러면서 블랙티가 어떤 식으로 등장할까? 와우 이 가격에 상큼한 복숭아라니?감탄에 감탄을 하며 시간이 흘러 미들 ,베이스까지 모두 등장하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.

첫 등장은 딱복에 더해진 상큼 달콤함, 마치 복숭아 농장 복숭아 나무아래에서 풀내음과 달콤함과 상큼함까지 모두 느끼며 즐기는 듯 했어요.서서히 탑이 지나가며 느껴지는 딱복과 잘 익은 물복의 중간 같은 향기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.

미들로 접어들며 아주 미세한 홍차를 표현한 향기와 복숭아가 어우러지며 약간 뭉근한 복숭아의 느낌을 주는데 개인적으로 미들보단 탑의 향이 더 취향 저격 이였습니다.
좀 더 길었음 하는 탑을 지나 미들부터는 오스만투스, 피오니에 어우러진 복숭아향이 지배적입니다.아쉬웠던 점은 홍차 특유의 약간 쌉싸레한 느낌이 너무 적었다는 것 입니다.

그리고 남들은 잘 모르지만 나 혼자 아는 피부에 남는 잔향

복숭아가 한참 지나간뒤 남는 달콤한 머스키함... 꽤나 잔잔하게 표현 되어 있는데 과하게 머스키하지 않아서 더 좋더군요.

처음엔 핑크피치 톤으로 시작해 물과 섞여 부드러워 지는 코랄톤을 보여주다 코랄 베이지의 느낌으로 진행되는 향기 였습니다.